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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민자의 경제적 역할

미국 경제의 호조가 이민자들의 기여 덕분이라고 분석하는 경제학자가 많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4%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경제가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에는 이민자의 역할도 컸다는 시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작년 미국 경제의 놀라운 성과에는 이민자의 기여도 많았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이민자 유입으로 고용주들은 노동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으면서도 신속한 고용이 가능했고 이는 경제 연착륙에 기여했다. 이민자는 단기적으로 국가적 도전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잠재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예일 법대의 어니 테데스키 교수는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이민자가 없었다면, 인구 고령화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노동 인구는 약 120만 명 감소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민자 덕에 실제로는 약 2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도 미국에 이민자가 없다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노동 인구 18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현상에 주목해 뉴욕타임스의 비주얼 저널리스트인 로렌 레더비는 ‘2030~2050년, 세계 각지의 노동 인구 수 변화 그래프’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경제가 발전한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는 노동 인구의 감소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동유럽,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노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전망된다.      ‘이민과 통합의 정치’를 연구하는 프린스턴대의 정치학자 라파엘라 덴시기어는 유럽 극우 정치 세력의 부상 배경을 연구했다. 그녀는 유럽에서 반이민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한 지역들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낮은 출산율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지역에 인구가 감소하면 지역 서비스가 축소되고 은퇴자를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진다. 이에 따라 주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그들은 정치적으로 방치됐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극우 정당은 이러한 문제를 감지하고 지역 주민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 정당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부족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이민자를 희생양으로 삼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이민 법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규 이민자의 90%가 젊은 성인이다. 그런데 이들의 노동시장 참여율도 높지만,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술 숙련도가 낮은 이민자들은 기존 노동 인구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다른 이민자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는 대륙 간 경제적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민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미국 이민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과거에는 멕시코가 미국 이민의 주요 근원지였지만 멕시코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멕시코로부터의 이민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은 노동 인구 감소의 부분적 해결책에 불과하다. 앞으로 몇십년 동안 미국의 국가 경제력은 이민자의 유치와 통합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줄이기 위해 주택과 공공 서비스에 투자하고, 이민자 통합을 돕는 정책을 채택하며, 이민자의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 기여를 공개해야 한다.     또한, 이민이 미래의 복지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임이 더욱 홍보되어야 한다.   정 레지나기고 이민자 경제 이민자 유입 노동인구 감소 국가 경제

2024-04-18

“질주 중인 미국경제, 망명신청자 유입 효과”

팬데믹 후 미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데에는 이민자 유입이 주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미 경제 회복이 기대치를 웃돈 원인에는 이민자도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이 같이 보도했다.   2021년과 2022년 비자 처리가 재개되며 고용이 활성화됐고, 노년층 은퇴와 출산율 감소 등으로 산업 전반에 누적됐던 노동력의 공백을 해외에서 유입된 노동자들이 메웠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 미국으로의 순이민자 수는 2017년 이후 가장 많다.   해외에서 태어나 건너온 노동자는 미 전체의 18.6%를 차지한다. 의회 예산국은 향후 10년간 이민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인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 간극은 이들이 메우고 있다. 구직자와 근무 기회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와 물가 안정에도 중요하다.   문제는 정치의 불안정, 적절한 현장 배치, 행정 절차 지연이다.   11월 대선 주자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나란히 텍사스주 국경을 방문해 이민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했다.   2021~2022회계연도 이후 국경, 공항, 항구 등 미국 문턱에서 체포된 이주민은 약 550만명에 이른다.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까지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텍사스 등 남부 국경지대는 불법 망명신청자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들을 버스로 태워 다른 도시에 내려놓았지만, 노동력 수요가 큰 일부 지역에선 이들을 기다린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이전 미국에 체류했던 베네수엘라인 47만2000명에게 임시보호 신분을 확대, 노동을 허가했다.   또한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등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나라에서 온 이들에게 인도주의 차원의 가석방 범위를 확대했다. 효력은 2년간 지속되며, 미국 내 재정 후원자가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이들은 즉시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린다. 망명 신청 후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뉴욕주와 일리노이주는 작년 말부터 행정 간소화에 나섰고, 이제 망명 신청자와 가석방자의 취업 허가를 위한 중간 처리 과정은 한 달 이내로 줄었다.   미 전체에서 망명 신청·허가, 난민, 임시 보호 신분과 가석방 대상자에게 부여된 취업 허가는 2022년 약 42만3000명에서 2023년 120만여 명으로 늘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NYT 미국 불법 망명신청자자 이민자 유입 경제 회복

2024-03-01

구금시설 운영 예산 부족…이민자 수천명 조기석방

우크라이나 원조와 국경통제 강화 예산을 둘러싼 연방하원의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민당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민자 수천 명을 조기에 풀어주기로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리는 “이민자 구금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부족해 약 4000~6000명의 이민자를 조기 석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ICE 시설에 장기 구금된 이민자 수는 약 3만8000명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조기 석방될 이민자 일부는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대부분이 국내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부 국경을 넘어 끝없이 밀려오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 행렬 때문에 이민 당국은 만성적인 예산 부족에 시달려 왔다.     지난주 상원에선 이민자 구금에 필요한 추가 비용 32억 달러를 포함해 ICE에 예산 76억 달러를 책정한 예산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공화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처리가 불발됐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의회가 국경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만성적인 자금 부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국경 예산안의 부결은 “DHS가 현재 하는 국경 관리 작업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이미 혹사당하고 있는 인력에 더 큰 부담을 지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산 부족으로 인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 과도한 이민자 유입을 막을 수 있는 ICE의 역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내 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국경 문제가 올해 대선의 큰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는 있다.     2021년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온 이민자 수는 63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그중 이민 허가를 받은 숫자는 240만 명이다. 구금시설 조기석방 이민자 구금시설 불법 이민자 이민자 유입

2024-02-15

늘어나는 이민자, 노동력 부족 해소하나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노동력 부족은 물론, 고물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노동 관련 보고서에서 “이민자가 늘면서 향후 3분기동안 약 50만명의 노동인력이 추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 6월 현재 실업자 수(600만명)에 비해 일자리(960만개)가 더 많은 상황인데, 이민자가 꾸준히 유입되면 약 360만개 수준의 갭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노동인력 중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해외출생 근로자 비율은 18.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꾸준히 오른 이 수치는 2019년 말 17%대를 기록했지만, 팬데믹 타격이 컸던 2020년 9월 16.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민자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해외출생 근로자 비율이 19%에 육박하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적체됐던 비자가 대량 승인되고, 연방정부가 인도주의적 난민을 월 3만명씩 받아주면서 외국인 노동력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2개월간 취업비자와 영주권 승인으로 인한 노동자 수는 33만500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1~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에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도 전년대비 31% 늘어난 1만6172명으로, 이 중 64%는 취업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민자 유입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고용주가 임금을 올리고, 인건비와 함께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JP모건·화이자·블랙록 등 뉴욕 기반 12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의회에 공동 서한을 보내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 유입된 망명신청자들에게도 신속한 취업허가를 내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민 정책과 국경 통제는 연방정부 책임”이라며 최근 세수 부담이 극심한 뉴욕시에 연방정부가 구호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동력 이민자 이민자 노동력 이민자 유입 외국인 노동력

2023-08-29

"미주 한인 이민 교회도 형태, 역할 변해야 산다"

기독교의 교인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기독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과거의 영광은 옛말이 됐다.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한국 및 미국의 주요 교단이 발표하는 교세 통계를 보면 현실은 더욱 암울하다. 그렇다고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 현실을 인지하고 대안을 찾으면서 미래를 대비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교세 감소의 원인을 알아보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교계내 움직임 등을 알아봤다.   젊은 세대 종교 활동 줄어들어 "이민 교회 미래도 장담 못해"   차세대와 언어, 문화적으로 괴리 이민자 유입만으로 생존 어려워   미국화된 2세 위해 역할 고민해야 셀처치, 다민족 교회 등 추구 필요   교세 감소는 기독교만의 문제일까.   일단 큰 흐름에서는 기독교를 포함 종교의 영역 자체가 사회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보스턴 대학 낸시 애머맨 교수(사회종교학)는 최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시대적으로 사람들이 교회와 같은 종교 기관에 소속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고 종교에 대한 신뢰가 많이 약화한 상태"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종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세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각종 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례로 최근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는 부류가 2070년경 최대 52%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특정 종교에 소속되지 않는 이들을 종교사회학계에서는 '넌스(nones)'로 일컫는다. 넌스 부류의 급부상은 종교의 존재성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다.   LA지역 대니 한(37) 목사는 "기독교에서는 요즘 캠퍼스 전도 활동 등이 거의 사라졌는데 젊은 세대가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 갇히는 걸 기피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종교적 도그마가 오히려 삶을 구속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영적인 활동을 종교가 아닌 개인의 삶에서 영위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종교계의 전반적인 흐름이 감소 추세라 해도 특히 기독교의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최근 주요 교단들이 내놓는 교세 통계는 이러한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리버사이드 지역 필립 이 목사는 "기독교의 교인수 감소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었는데 교계 내에서는 위기 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지금의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지 몰라도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오늘날 교회들이 미래에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주 한인 교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과거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확연하게 체감되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인교계는 청년 사역의 부흥기를 보냈다. 각 교회에서는 크고 작은 청년부가 활발하게 운영되다 보니 청년 관련 집회나 청년 사역 기독 단체들까지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갔다. 당시 남가주 지역 한인 교계에서만도 HYM(남가주청년연합회) 경배와찬양 R제너레이션 카약 등 여러 범교계 청년 사역 단체들이 활동했지만 지금은 관련 활동이 거의 없다.   UCLA 유헌성 연구원(사회학)은 "한인 교계는 이민 인구 증가 이민 사회의 확장성 등과 맞물려 양적 질적으로 팽창해왔다"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이민 인구 감소 교회의 신뢰도 하락 영어권 한인 2~3세의 증가 등으로 한인 이민교회의 영향력 역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 교회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타국에서 민족적으로 동질성을 가진 이민자가 종교라는 공통 분모 아래서 모이는 집단이다.     기존의 기독교가 고민하는 영향력 사회적 역할 등의 고민은 물론 세대간 언어의 괴리 문화적 차이 이민 사회의 변화까지 각종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히고 설킨 곳이 이민 교계다.   한인 교계 내에서도 이민자의 유입만으로 교회의 덩치가 커지는 시대가 지났다는 점은 부정하지 못하는 현실이 됐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새로운 한인 세대에게 1세 중심의 이민 교회가 어떤 의미일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2세 사역을 담당하는 케빈 김 목사는 "이민 1세대 중심의 한인 교회들이 이제는 덩치가 아닌 역할 적으로 확장하는 게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한인 사회는 2~3세 한인들이 더욱 증가할 텐데 한인으로서 그들의 정체성을 지켜주면서 완전히 미국화된 그들을 어떻게 이민 교회에 동화시킬 수 있을지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외한인학회 조사에 따르면 실제 미주 한인 2세의 절반 이상은 이미 타민족 또는 타인종과 결혼하고 있다. 8세 이하 한인의 혼혈 비율은 무려 43%에 이른다. 이는 1세대 중심으로 모든 것이 구성된 한인 교회에 기능 역할 등에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윤성 목사(LA)는 "한인교회들도 다음 세대를 교회에 붙잡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2세 교회를 산하에 두고 재정적으로 지원하거나 그들만을 위해 교회를 독립시키기도 한다"며 "다만 1세대 이민교회는 '한인'이라는 울타리를 갖길 원하고 2세들은 그보다 의미가 넓은 '아시아계' 또는 '다민족' 교회로 넓혀가길 원한다는데서 시각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교계에서는 이민 교회의 형태와 역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시대와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흐름에 맞는 구조적 변화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형교회보다는 특색을 갖춘 셀교회 한인 중심에서 다민족화된 교회 Z세대(1997~2012년 출생자)를 위한 교회 등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맥알렌세계선교교회 조철수 목사는 "교회와 선교단체에서도 메타버스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수련회 예배 교육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탈봇신학교의 실천신학 교수인 더글러스 에스티스도 가상교회론(Sim Church)'을 주장하며 가상공간에서의 선교활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미주 한인 이민 교회 이민자 유입 오늘날 교회들

2022-10-24

가주 이민자 급감…경제에 타격 우려

가주의 인구 감소는 이민자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 “지난해 가주에서는 4만3300명의 이민자가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에는 매해 평균 14만 명이 유입됐었다”고 11일 보도했다.   USC 에밀리 료 교수(법학·사회학)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자가 줄면서 서비스 분야에서의 노동력 부족이 심화했는데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장기 요양원 등에서 일할 사람이 매우 부족해졌고 노년층 역시 떠나면서 이는 가주의 인구 감소에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실제 가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2022년 1월 사이 가주 인구는 전체적으로 11만7552명이 줄었다.     남가주 지역 필리핀노동자센터 아퀼리나 베르소자 대표는 “이민자는 가주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팬데믹 사태 이후 이곳으로 오는 이민자가 크게 줄었다”며 “요즘은 간병인을 구해달라는 요청에도 일할 사람을 찾아주지 못해 매우 난감한 상태”라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이민자 감소는 팬데믹 사태 당시 이민자를 강제 추방하도록 허용한 연방공중보건법(타이틀42)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즉, 트럼프 정부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합법 신분 없이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를 강제 추방하도록 허용한 타이틀42를 시행한 이후, 바이든 행정부 역시 이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 이민자 감소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도 타이틀42를 점진적으로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민자 유입이 둔화하고 인구가 감소하면 가주 경제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UCLA노동센터 빅터 내로 디렉터는 “라틴계 이민자, 노동자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가주는 현재 산업 구조상 이민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요즘과 같은 노동력 부족을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부족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2020~2021년 사이 전국에서는 24만4000명의 이민자만 유입됐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 가장 많은 이민자가 유입됐던 2015~2016년(104만9000명)과 비교하면 급감한 것이다.   장열 기자이민자 급감 이민자 급감 이민자 감소 이민자 유입

2022-05-11

미국 이민자 반토막 10년내 최대폭 감소

지난해 외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사람 수는 모두 24만5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48.7%나 줄었으며 10년래 최대 폭의 감소라고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미국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10일 전했다.   미국의 이민자 유입 규모는 2010년 18만 명에서 2011년 79만5000 명으로 급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100만 명 정점을 찍고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감소폭이 유독 컸다.   플로리다.텍사스.뉴욕.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 등 매년 기록적인 숫자의 이민자가 유입되던 주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뉴욕의 이민 감소율은 48%, 뉴욕을 제외한 나머지 주들은 50%로 나타났다.   이민 감소 현상은 미국 모든 주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감소율이 5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와이오밍과 아이다호는 각각 33%, 39%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센서스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세계 각국이 여행을 제한한 것이 미국의 이민 추세 급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데이터 분석 업체 ‘USA팩츠(USAFacts)’에 따르면 작년 미국 이민 사유의 대부분은 일.가족.학교였다.   한편 2020~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미국 정부가 받아들인 난민 수는 1만1445명으로 집계됐다.미국 이민자 이민자 반토막 이민자 유입 이민 감소율

2022-02-11

미국 이민 10년래 최대폭 감소

지난해 외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사람 수는 모두 24만5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48.7%나 줄었으며 10년래 최대 폭의 감소라고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미국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10일 전했다.   미국의 이민자 유입 규모는 2010년 18만 명에서 2011년 79만5천 명으로 급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100만 명 정점을 찍고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감소폭이 유독 컸다.   플로리다•텍사스•뉴욕•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 등 매년 기록적인 숫자의 이민자가 유입되던 주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뉴욕의 이민 감소율은 48%, 뉴욕을 제외한 나머지 주들은 50%로 나타났다.   이민 감소 현상은 미국 모든 주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감소율이 5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와이오밍과 아이다호는 각각 33%, 39%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센서스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세계 각국이 여행을 제한한 것이 미국의 이민 추세 급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데이터 분석 업체 'USA팩츠'(USAFacts)에 따르면 작년 미국 이민 사유의 대부분은 일•가족•학교였다.   한편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미국 정부가 받아들인 난민 수는 1만1445명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미국 최대폭 이민 감소율 최대폭 감소 이민자 유입

2022-02-11

이민자 유입 감소로 일손 부족 심각

미국 내 이민자 유입이 줄면서 일손이 크게 부족해지고 있다고 NBC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뉴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근무하던 사표를 내고 학교에 대면 수업을 강요하는 배경도 결국 미국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이민자 수가 줄어든 것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자 감소가 전반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신규 이민자 수는 24만7000명으로, 이는 2016년에 미국에 들어온 이민자 수인 104만900명에 비해 4분의 1에 그친다.   이처럼 이민자가 줄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서비스직의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다고 이 뉴스는 전했다.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이민자 출신 노동자의 21.2%가 음식 서빙, 건축공사, 정비업에 종사하고 있다. 반면 미국 출생자는 14%만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천연자원 추출과 건설업 분야에도 이민자 출신 노동자가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출생자는 8%에 그친다.   이민자 출신 노동자 부족은 미국 출생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민자 출신 노동자들이 미국 출생자보다 교육수준이 낮고 임금도 낮은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평균 소득이 낮지만 이민자가 줄어들면서 이들의 일자리를 차지한 미국 출신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외국인 노동자의 주당 평균 소득은 885달러였지만 미국 출생자의 주당 소득은 1000달러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이민자 유입 이민자 유입 이민자 감소 이민자 출신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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